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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웅 “막돼먹은 영애씨? 매력적인 여자죠”(인터뷰)

[뉴스엔 글 정진영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영애 누나는..사장님이랑 잘됐으면 좋겠어요."

'막돼먹은 영애씨' 한기웅 모습 그대로였다. 조용하고 나긋나긋한 말투, 수줍은 웃음, 점잖은 태도까지 한기웅은 순식간에 인터뷰를 '막돼먹은 영애씨' 한 장면처럼 만들었다.

tvN '막돼먹은 영애씨'는 시즌 12에 접어들며 많은 것이 바뀌었다. 주인공 이영애(김현숙 분) 직장은 아름다운사람들에서 낙원종합인쇄소로, 함께 일하는 동료들도 상당수 교체됐다. 시청자들은 갑자기 달라진 '막돼먹은 영애씨'에 서운함을 표했다.


한기웅 역시 시즌 12부터 합류했다. 그가 극 속에서 맡은 역할은 영애를 짝사랑하는 낙원사 직원이다. 한기웅은 "시즌 12에 출연하는 데 있어 부담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팬층이 두터운 데 대한 부담이라기 보다는 기존에 있던 선배들과 연기한다는 데 대한 부담이었다. 특히 개성 강한 캐릭터가 많이 등장하는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내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걱정됐다"고 말했다.

우려와 달리 반응은 뜨거웠다. 지난 시즌까지 영애의 남자였던 김산호(김산호 분)의 빈자리를 한기웅은 잔잔하게 채웠다. 한기웅은 "영애 누나와 러브라인이 생기고 지난 시즌을 다시 챙겨봤다. 산호가 어땠길래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았을까 고민했다"고 고백했다.

'막돼먹은 영애씨'에는 한기웅의 연적이 있다. 이영애가 일하는 낙원사 사장 이승준(이승준 분)이 그 주인공. 한기웅은 "가까이서 보면 사장님은 매력있는 캐릭터다. 지금은 영애 누나와 투닥거리지만 저런 사람이 사랑에 빠지면 확 변할 것 같다"고 말했다. 주인공과의 러브 라인에 대한 욕심은 없을까. 한기웅은 "사장님이랑 잘 됐으면 한다. 기웅이는 반전이 없을 것 같다"고 덤덤하게 얘기했다.

물론 영애와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은 건 아니다. 한기웅은 "영애랑 잘 돼서 결혼하는 상상도 해봤다. '혹시 결혼도 하려나?' 하는 생각이 드니까 끝도 없었다. 결혼 생활도 보여주고 애 아빠가 될 생각도 하니까 설레면서도 긴장됐다"고 말했다. 그는 '김칫국을 너무 급하게 마셨다'는 말에 "그런 것 같다"며 웃었다. 또 낙원사 기웅이다.


"한 번도 직장을 다닌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어요. 극 중 기웅이처럼 성실하지 않아요."(웃음)

아무리 봐도 기웅이 같다는 평가에 한기웅은 웃으며 "비슷하긴 하지만 실제로는 기웅이보다 훨씬 게으르다"고 답했다. 직장을 다니겠다는 생각도 해 본 적이 없단다. '막돼먹은 영애씨'를 하고 난 뒤로 평범한 삶도 괜찮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한기웅은 '막돼먹은 영애씨'를 통해 이제 막 본격적인 연기자 길에 들어갔다. 실제 자신이 가진 감정으로밖에 연기하지 못한다고 본인은 겸손하게 말했지만 어쩌면 그 점이 한기웅을 진짜 드라마 속 인물로 보이게 만드는 힘이 아닐까 싶었다.

정말 영애와 사랑에 빠진 것 같은 눈으로 조곤조곤 작품에 대해 얘기하던 배우 한기웅의 다음 행보는 그래서 더 기대된다.

정진영 afreeca@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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