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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모델 대상 최다빈 "'높이, 많이, 빛난다'는 뜻이죠"

[인터뷰②] 한국무용학도에서 모델이 되기까지...또 하나의 '슈퍼모델' 스타 탄생할까?

곽진성(jinsung007)

<오마이스타>는 스타는 물론 예능, 드라마 등 각종 프로그램에 대한 리뷰, 주장, 반론 그리고 인터뷰 등 시민기자들의 취재 기사까지도 폭넓게 싣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노크'하세요. <오마이스타>는 시민기자들에게 항상 활짝 열려 있습니다. 편집자 말

지난 9월 27일 SBS <2013 슈퍼모델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최다빈(22·한국예술종합학교)은 172cm의 큰 키와 당당한 무대 워킹이 빛나는 모델이다. 그녀는 대상 수상과 함께 모델계의 '슈퍼신성'으로 떠올랐다. (관련기사: "춤추면 안 된다는 의사 경고...모델이 되기로 했죠")

높아진 대중의 관심에 들뜰 법도 하지만, 최다빈은 겸손과 당당함을 지니고 미래를 향해 달려 나가고 있다. 지난 10일 상암동 평화의공원에서 최다빈을 만나 인터뷰했다. 그녀가 전한 열정은 깊어진 가을 날씨만큼 높고 청명했다.

"무용집안이짐나...가족들이 슈퍼모델 도전 응원"

올해로 22회를 맞이한 <2013 슈퍼모델선발대회>는 그동안 한고은, 김선아, 한지혜, 소이현, 한예슬 등 스타 탄생의 등용문이었다. 그만큼 대상 수상자인 최다빈에게 쏠린 관심도 컸다. 2500명의 지원자 중에 빛난 단 하나의 별(대상)이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대상은 3년 만의 여자 슈퍼모델의 대상이라 그 의미가 남달랐다. 최다빈은 "'꼭 1등을 해야겠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매번 주어진 순간마다 항상 최선을 다하라'는 부모님 말씀에 부담감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노력한 결과, 이렇게 예상치 못한 대상까지 수상하게 됐다"며 "무척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최다빈은 한국무용학도(한국예술종합학교)로 무용 집안에서 자랐다, 동생 2명이 국악고에서 한국무용을 배우고 있고, 무용을 전공한 이모는 한 학교의 교장선생님 경력이 있다. 사촌 언니는 최다빈과 같이 유년시절 리틀엔젤스 단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어머니 역시 취미로 무용을 배우는 중이다.

무용 집안, 그렇기에 혹시 무용학도 최다빈이 슈퍼모델 도전을 결정했을 때 가족, 친척들의 반대가 있지는 않을까? 답변은 의외였다. 반대 대신 전폭적 응원을 받았다고 한다.

"가족 모두들 슈퍼모델 선발대회 도전을 응원 해줬어요. '인생에서 이런 기회가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며 격려 해줬죠. 오히려 제 자신이 훨씬 고민을 했고, 슈퍼모델 도전을 결정하는데 시간이 걸렸어요. 그래도 가족들의 격려 덕분에 도전에 임하고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었죠."

경상북도 영덕이 고향인 최다빈, 그녀의 대상 소식에 작은 지역 사회가 들썩였다. 특히 영덕의 최씨 종친회에서는 '대상 축하' 플랜카드를 내걸며 함께 기쁨을 즐겼다.

"고향인 영덕에서 친척어른들이 플래카드를 걸어주셨는데, 즐거웠어요. 대상 소식에 주변 분들이 더 좋아해 주셨거든요. 수상을 했을때, 부모님은 우시지 않았는데 친척 분들과 부모님 친구분들이 눈물을 흘렸다고 하시더라고요."

"슈퍼모델선발대회, 경쟁자 아닌 친구 얻은 대회"

<2013 슈퍼모델선발대회>는 최다빈에게 있어 잊지 못할 순간이다. 대상 수상은 물론, 꿈을 향해 함께 나아갈 15명의 슈퍼모델 동료들을 친구로 얻었기 때문이다. 무대 위 선의의 경쟁 속, 슈퍼모델들 간의 우정은 탄탄해 보였다.

"모두들 좋고 착해요. 대회에서 선의의 경쟁이란 말처럼, 서로 좋은 점을 인정하고 보고 서로 배우고, 그러면서 발전해 나갔던 것 같습니다. 제게는 많이 배운 순간이었습니다."

<2013 슈퍼모델선발대회> 합숙과정 중에 재밌는 이야기는 없을까? 기자의 물음에 최다빈은 한 일화를 꺼냈다.

"대회에 앞서 단체생활을 하다보니까 슈퍼모델 후보들에 대한 관리가 철저했어요. 특히 다음 스케줄에 영향을 안 받고, 사고도 없도록 하기 위해 각 방마다 테이프를 붙이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며, 제가 마치 어린 시절 리틀엔젤스 시절로 돌아 간 것 같았어요 (웃음)"


▲최다빈의 리틀엔젤스 단원 시절.ⓒ 최다빈

최다빈은 학창시절 리틀엔젤스 단원, 선화예중, 선화예고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하며 주로 무용을 하는 친구들과 친했다고 말한다. 그런 최다빈에게 <슈퍼모델선발대회>는 다른 분야(모델계) 친구들을 만나게 해준 대회라 할 만 했다. 그녀는 대회기간 중, 자신의 부족함을 오해하지 않아준 모델계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제가 무용계 친구들과 오래 지냈기 때문에 새로운 분야에서 분명 실수한 것이 많았을 거예요. 그럼에도 오해하지 않고 (슈퍼모델 친구들이) 받아들여 줘서 정말 고마워요. 이번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저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대회 대상이란 값진 영예, 15명의 좋은 친구들, 그리고 합숙소 테이프 사건(?) 같은 유쾌한 추억을 남기며 최다빈의 <2013 슈퍼모델선발대회>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녀는 이제 '슈퍼모델'이라는 이름을 달고 빛나는 미래를 맞이하고 있다.

"내 취미는 인생의 간접경험 할 수 있는 것"

최다빈의 취미는 '인생의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는 소소한 것들이었다. 책 읽기와 영화보기를 즐겨했다.  

"고등학교 때 책을 많이 읽었어요. 책을 통해 인생의 간접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어요. 최근에는 영화를 많이 보고 있어요. 영화 속의 인물들을 이야기를 보다보면, 저 역시 인격적으로 조금 성장을 하는 것 같아요."

최다빈은 책읽기, 영화보기와 함께 오랫동안 계속해온 취미 생활을 하나 더 꼽았다. 바로 요리였다. 그녀의 요리사랑은 각별했다. <슈퍼모델선발대회> 후, 바쁜 스케줄에도 틈을 이용해 계속 요리를 하고 있을 정도다. 그 이유를 물으니, 최다빈은 "요리는 일이 아닌, 제 취미니까요"라고 웃으며 답한다.

최다빈의 요리 메뉴에는 '버섯 스파게티', '토마토 스파게티', '햄 토스트 크러스트'를 비롯해 어디서도 본 적 없는 기상천외한 '눈 달린 설탕 송편' 메뉴도 있다. 고구마, 꿀, 깨,설탕으로 만드는 최다빈 만의 요리 레시피는 눈길을 끌었다. 이쯤되면 '모델계 요리왕'이라는 별명이 붙을 법도하다. 맛은 어떨까?


▲요리가 취미인 슈퍼모델 최다빈의 다양한 레시피. 얼굴이 있는 송편을 비롯해 다양한 요리들이 눈길을 끌었다ⓒ 최다빈

"틈이 날 때 동생들에게 요리를 해주곤 해요. 한번은 동생에게 버섯 스파게티를 만들어줬는데, 동생이 (장난으로) 그러더라고요. 누나는 어떻게 이 좋은 재료를 갖고 요리 맛을 이렇게 내? (웃음) "

슈퍼모델 최다빈은 요리에 대한 관심이 각별한 만큼, 좋아하는 음식도 많다. 그중에서도 빵과 마카롱을 특히 좋아한다고 한다.

"빵을 좋아해서, 빵으로 세 끼를 다 먹을 수 있어요. 그래서인지, 파스타등 밀과 관련된 요리를 많이 하고 있어요. 또 마카롱도 좋아해요. 파리에서 한 번 먹어봤는데, 파리 정취와 함께 먹은 마카롱 맛은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빡빡한 스케줄 속 즐거움..."이름처럼 빛나는 모델 되고 싶다"

슈퍼모델 최다빈은 대회 이후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그녀는 가수 서인영이 진행하는 SBS E! <스타뷰티쇼>와 SBS <도전천곡> 출연 이야기를 꺼내며 웃는다.

"서인영씨가 진행하는 <스타뷰티쇼>에서 제가 나서서 말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어요. 서인영씨가 녹화 중에 강한 멘트를 날리시는데, 제가 제대로 (멘트를) 받지를 못해 당황하고 말았죠. <도전천곡> 출연도 기억에 남아요. 얼마 만에 무대에서 노래를 불러본 것인지, 그래서 정신이 아찔했어요."

빡빡한 스케줄, 하지만 최다빈에게 피곤한 기색은 느껴지지 않는다. 그녀는 지금 '높이(최), 많이(다), 빛난다(빈)'는 자신의 이름처럼 꿈을 향해 달려나가고 있다. 이름처럼 빛나는 모델이 되고 싶다는 그녀의 꿈이 '열정'과 '끈기'를 머금은 채 영글고 있다.

최다빈은 슈퍼모델과 한국무용을 비롯해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만능엔터테이너를 꿈꾼다. "무대 위에서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고 말하는 최다빈, 삶과 꿈에 있어 준비된 사람이고 싶다는 그녀의 꿈은 가을의 찬란함만큼 당당했고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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