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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강준 제니스미디어대표 "사람이 중심이 되는 회사 만들 것"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강준 제니스미디어콘텐츠 대표의 이력은 특이하다.

어린 시절 아역 배우를 거쳐 1986년부터 1990년까지 KBS 공채 탤런트로 활동했다. 이후 미국 하와이로 건너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하와이 라디오 코리아 ‘강준의 오늘입니다’ 진행, 2010년부터 2011년까지 하와이 라디오 코리아 ‘강준의 세상사는 이야기’를 진행했다.

이후 하와이를 베이스에 두고 미주, 동남아시아 네트워크를 활용,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십 여년간 진행했다. 이같은 그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이력에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이 주목, 강준 대표를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 ‘SM타운트래블’ 대표로 영입, 1년간 SM계열사 대표로 활동했다. 하지만 SM계열사 대표로 만족할 수 없었다. 2012년 한국 뿐 아니라 글로벌을 기반으로 가수와 연기자를 포괄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를 만들자는 생각에서 ‘제니스미디어콘텐츠’를 설립하게 됐다.

연기자를 직접 양성하기 위해서는 교육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생각에 ‘한류국제연구소’라는 학교도 설립, 스타인큐베이팅 사업도 병행했다. 길러 낸 스타들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서는 언론사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에서 ‘제니스뉴스’도 설립했다. 제니스뉴스의 경쟁사는 국내 언론이 아닌, 글로벌 언론사다. 현재 그는 하와이 카피올라니 커뮤니티 컬리지(KCC)에서 겸임교수도 맡고 있다.

강준 대표는 본인이 아역배우 및 KBS 공채 탤런트로 활동한 만큼 배우에 대한 이해가 남다르다. 여기에 십여년간 하와이, 중국, 일본 등을 오가며 쌓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에 대한 노하우 그리고 영어, 일어 등 탁월한 외국어 실력도 플러스다.

배우 한기원, 한기웅, 변상익, 서지우, 조현진 및 보이 그룹 제스트와 걸그룹 루루즈, 워너비, S.O.S 등을 보유한 제니스스타엔터테인먼먼트는 제니스미디어콘텐츠의 자회사다. 특히 제니스미디어콘텐츠는 중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엔터사라는 점이 중국 엔터와 제휴해서 중국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다른 엔터사들과의 차별점이다.

강준 대표는 “K-POP 스타들의 활동 무대는 국내가 아닌 해외여야하며 무엇보다 중국 시장을 잡지 않는 한 미래가 없다”며 “중국 푸동쪽에 연락오피스처럼 지점을 운영하다가 지난해 제니스차이나주식회사를 설립, 본격적으로 중국에서 스타 비즈니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전략에 따라 제니스스타엔터테인먼트가 중국에 특화된 사업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니스미디어콘텐츠는 지난 2012년 8월에 설립됐다. 설립 초반부터 다양한 미디어콘텐츠 제작을 기반으로 탈 한국을 표방, 중국 및 아시아를 겨냥한 전략을 수립했다.

강준 대표는 “제니스미디어콘텐츠는 인터넷 뉴스, 엔터테인먼트, 드라마, 영화 제작, 행사 및 이벤트 주최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기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마케팅을 전개하고 중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미국 지사와의 협력으로 '신한류'를 이끄는 토털 미디어 그룹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제니스미디어콘텐츠는 이미 중국과 일본에 지사를 설립하고 인도네시아의 YS미디어, 베트남 유명 마케팅 회사인 SMBL과 협약 및 제휴를 맺는 등 아시아 음악 시장 진출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 바 있다.

이같은 제니스미디어콘텐츠의 활발한 활동으로, 이 회사의 걸그룹‘ 워너비’는 국내가 아닌 중국에서 먼저 데뷔했다. 지난해 10월 데뷔한 워너비는 국내에 음반만 등록해두고 아예 중국 활동에만 집중해왔다. 중국보다 늦게 지난 7월 국내에서 정식으로 데뷔했다.

강 대표는 “워너비는 중국과 한국을 오가는 활동을 펼치며 중국에 특화된 걸그룹으로 이름을 떨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워너비 외에도 곧 등장시킬 보이그룹 역시 중국활동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국제예술원과 협업을 통해 방송,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인재양성에도 힘을 쏟아 미래의 한중스타를 키워내는데 일조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강 대표는 중국문화를 이해하는 K-POP스타를 키워가는 게 목표다. 그는 “중국은 중국 나름대로의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기류가 있다. 한국식으로 가면 충돌한다”며 “중화권의 독특한 문화를 중국에서 데뷔한 걸그룹 워너비는 몸으로 체득했기 때문에 이해하고 있다. 이에 대한 반증으로 신인인데도 중화권 음원 순위 3위까지 올라갔다. 단언컨대 제니스엔터는 중국에 녹아들어가 있는 회사라 자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워너비는 곧 일본으로도 진출할 예정이다. 중국에서의 활동과 국내에서 지난 7월 데뷔 후 제니스재팬쪽에서도 반응이 좋다고 전해왔다는 것. 국내에서의 활동도 순탄한 편이다. 워너비는 지난 7월 데뷔 이후 첫 신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강 대표는 “워너비는 다양한 팝 음악과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밝고 긍정적인 마인드와 건강한 몸을 지향한다”며 “팀명처럼 남녀 모두에게 사랑 받는 ‘워너비 그룹’이다. 멤버 6명 전원이 과거 걸그룹 데뷔부터 유명 아이돌들의 댄스 트레이너로 활동한 이력까지 갖춘 프로페셔널한 신인 그룹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워너비는 데뷔 타이틀곡 ‘전체차렷’으로 보이그룹 못지않은 수준급 칼군무와 여타 신인과는 차별화된 무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방송 관계자들로부터 “기대되는 신인으로 손꼽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같은 평가에 힘입어 워너비는 사단법인 한국모델협회 주최·주관으로 진행된 ‘2016 코리아 美 페스티벌’ 에서 2015년도 한국 아이돌 여자 부문 신인상을 받았다. 워너비는 지난달 ‘피트니스 모델 어워즈’에서 신인상 수상과 동시에 페스티벌의 초청 게스트로서 축하 공연 무대를 펼쳤다.

강 대표는 “최근 국내에서 엔터테인먼트로 신인가수를 키우는 엔터를 조사해보니 약 890개 가량이 있다. 여기서 아이돌이 약 80~100 그룹 가량이 1년에 나오는데 이들 중 방송에 나갈 수 있는 그룹들은 10여개 내외다. 엄청난 경쟁이다”고 말했다. 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철저한 현지화를 통한 글로벌 스타로의 성장뿐이라는 설명이다.

그의 꿈은 향후 중국, 일본, 동남아 등에서 로컬 그룹을 양성하는 것이다. 국내에서 만들어진 그룹을 현지인과 섞어 구성, 해외로 진출시키는 것이 아니라 현지에서 현지의 차세대 스타를 발굴, 제니스미디어콘텐츠의 시스템으로 글로벌 스타로 키워내는 것이 목표다.

강준 대표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를 통해 얻은 노하우, SM엔터 계열사를 운영하며 체득한 경험 등을 녹여 낸 제니스미디어콘텐츠의 스타 양성 시스템을 기반으로 그 나라의 스타를 키워내는 것이 진정한 한류다”라며 “국내에서 길러낸 스타를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 중국 등 현지에 시스템을 적용시켜 그 나라의 스타를 길러내는 것이 진정한 한류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향후 제니스 출신 스타들을 글로벌하게 모으는 것이 장기적인 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연예인들을 소모품으로 생각하고 단순한 돈벌이로만 여기는 엔터테인먼트가 되는 것을 가장 경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준 대표는 “한류스타라면 인성교육이 가장 중요하다. 제니스장학금 제도를 만들어 스타가 되고 싶어하는 인재를 교육하고 스타가 벌어들인 돈을 다시 장학금으로 투자해 새로운 스타를 양성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실제 그는 지난해 어렵게 돈을 모아서 콘서트에 온 동남아시아의 어린 팬 중에서 한명을 뽑아 교육하고 1년 후 다시 이 무대에 다시 세우겠다는 약속을 했고 이를 실천중이다.

강 대표는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고 싶다”라며 “사회적 기업은 당연히 우리가 실천해야하는 것이고 문화로서 전쟁을 없앨 수 있는 그런 회사를 만들고 싶다. 문화로서 하나 되는 회사를 세우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회사, 한국, 일본, 중국,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인이 모여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들이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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