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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슈퍼모델 정하은, 제 2의 장윤주 기대하세요!

[김희옥 기자/사진 이현무 기자] 모델은 몸매만 좋으면 된다고? SBS 수퍼모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배우의 느낌이 날 만큼 예쁜 얼굴의 모델이 등장했다. 바로 수퍼모델 선발대회 수상자 정하은이다. 

예쁜 얼굴에 개성이 가려질까 걱정이 앞서기도 하지만 오히려 이를 강점으로 더욱 노력하겠다는 당찬 신인 모델 정하은은 처음 도전하는 SBS 수퍼모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와의 인터뷰를 진행해보니 언제나 파이팅 넘치고 도전하는데 두려움이 없는 그에게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어린나이지만 시켜만 준다면 뭐든 하겠다는 말을 몇 번이고 반복할 만큼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정하은. 모델계에 당찬 신인이 나타났음에 틀림이 없다.

Q. 모델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현재 한국의 수퍼모델 수상자로서 많은 사람들 앞에 당당히 섰지만 원래는 말이 없고 내성적인 아이일 뿐이었다. 친구들이 안다면 아마 “걔가 정하은이야?”라고 말하며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자신의 큰 변화 중 하나가 성격이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연극부 활동을 시작하자 지금과 같은 성격으로 바뀌었다. 

이때부터 그는 모델을 꿈꿨다. 모델학과로 진학하면서 본격적인 모델 수업을 듣기 시작했고 일 년이 채 안돼 국내 최고의 모델을 뽑는 SBS 수퍼모델 선발대회에서 수상하게 되어 진짜 나의 재능을 찾은 것 같다. 보통 이런 일을 하면 부모님의 반대가 심한 경우가 많지만 언제나 나를 믿어주는 부모님이 누구보다 든든한 지원자였기 때문에 이자리까지 올 수 있게 된 것이라 믿고 감사드린다.

Q. 결코 쉽지않은 직업인 모델이 되기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가.

오빠랑 남동생이 있어 여자치고는 털털한 편이지만 무대에서 만큼은 메이크업과 예쁜옷을 입고 여자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매번 새롭고 흥미로워 점점 더 모델이라는 직업에 빠져들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기존 모델보다 서구적인 이목구비로 얼굴이 예쁜 모델이라고 알려지는 것에 대해 크게 고민은 하지 않지만 개성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그것을 고치려 노력하고 있다. 조금 우습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포즈나 표정을 끊임없이 연습해 정하은만의 스타일을 개척하는 방법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또한 신장이 171cm로 다른 모델들 보다 작다. 모델로서도 활동을 계속하고 싶지만 키가 한계로 다가올까봐 많은 고민을 해왔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키가 작지만 탑모델이 된 장윤주처럼 노력만 한다면 키가 전부는 아닐 수도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Q. 모델은 콘셉트에 따라 노출이나 과감한 의상을 입어야할 때도 있을 텐데 아직 어린 나이인 소화할 수 있을까.

대학교에 진학하면서부터 화장을 시작했는데도 무대에 서기 위해 진한 메이크업을 하면 낯설기보다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내 안에 또 다른 내 모습을 발견하는 것도 흥미롭고 의상에 따라 분위기가 변하는 내 자신이 너무 재밌다.

아직 노출에 대한 거부감은 있다. 아직 어린 것도 있고 경험이 없어서 그런 것이 당연하겠지만 이제 막 발을 들였으니 그것 또한 배워 나가며 풀어야할 숙제인 것 같다. 하지만 막상 노출 제안이 들어오면 어색하지만 모두 소화할 것 같다. 

또한 대회를 준비하면서 화보와 CF를 찍었는데 힘들지만 즐거웠기에 모델 외에 다방면으로 활약하는 엔터테이너 쪽으로도 욕심이 생겼다. 기회가 된다면 어려가지 하고 싶지만 아직까지는 나의 꿈을 이뤄준 모델에 집중할 계획이다.

Q. 겉보기에 화려한 수퍼모델, 4개월간의 합숙하는 동안의 뒷 이야기가 궁금하다.

모델은 몸매 관리가 최우선이기 때문에 최상의 바디라인을 위해 대회에 앞서 식단조절은 필수다. 하물며 일반 연예인들도 CF처럼 중요한 촬영이 있을 때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 달 정도 굶주린 채로 몸매 관리에 들어가기도 하는데 우리에게는 이보다 더 혹독한 트레이닝이 이어진다.

24명중에 뽑혔을 때 마냥 좋기만 했지만 쉴 틈 없는 트레이닝과 식단조절 만큼은 견딜 수 없이 힘들었다. 아니, 그보다 경쟁자로 둘러 쌓여 있다는 심리적 압박이 가장 힘겨웠다. 하지만 이것도 내가 이룰 수 있는 꿈을 위해 다가가는 연장선이라고 생각되어 힘들지만 기쁜 마음으로 임했다. 

하지만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게 됐다. 대회 3시간 전에 날씨로 인해 취소되어 다음 대회까지 3주라는 시간이 더 걸린다는 것. 대회가 연기되는 바람에 또 이렇게 계속해야 한다는 사실에 너무나 속상했고 나에게는 그 3주가 가장 힘들었다. 

또한 아직 1학년이기 때문에 휴학이 불가능해 1학기에 성적이 좋았다가 2학기가 되면서 성적도 하락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학교를 제대로 나가질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힘들었던 만큼  보람이 있는 것 같다. 결과가 좋아 기쁘기만 하다.

Q. 롤모델이 누구인가. 또한 앞으로 모델로서 어떠한 활약을 할 것인지.

하는 일이 모델이라고 해서 모델이라고 생각할텐데 조금 의외일 수도 있을 것이다. 구혜선처럼 다양하게 하고 싶은 것을 다 해보는 마인드를 닮고 싶다. 배우인 그가 감독, 음악, 미술 등 여러 분야에 도전하는 것이 너무 멋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성향 때문일 수도 있는데 얼마전 수퍼모델 콘테스트 오프닝을 위해 진짜 브로드웨이 뮤지컬 배우들이 직접 입던 것을 입고 무대에 섰을 때에도 안해본 춤을 또 한 번 배웠다는 것에 좋았고 박항치 디자이너 런웨이에 처음 섰을 당시에도 떨지 않고 자신있게 워킹했다.

넘치는 자신감과 도전정신이 나의 가장 큰 강점이지만 항상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노력 또한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고 누구에게라도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의상: 스타일난다, 액세서리: 엠주, 헤어&메이크업: 헤세드 HE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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